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끝없이 지향되는 경쟁적 삶속에서 무엇보다도 힐링은 필요한 단어가 아닐까한다.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많은 요즈음 사회에 세월호 사건을 마주하며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으로 힐링이 각별히 요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의 국가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공부시간을 줄이고 정서함양의 시간을 충분히 늘리기에는 무한경쟁의 국제사회가 걸린다.
국가적 차원을 떠나 각 가정에서 학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자녀들의 교육문제는 현실적 문제이다.
이제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여름방학 중에도 공부에 지친 자녀들에게 편안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에는 왼지 불안하여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학원이나 각종 캠프에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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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청소년들에게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체력도 단련하며 학업도 이어갈 수 있는 힐링 캠프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캠프장에서 일어난 일련의 대형사고가 부모들의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한다.
많은 사찰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힐링을 기본으로 한다. 대부분 사찰이 자연 속에 있기 때문에 인공적 소음을 떠나 자연과 하나 되어 자연스럽게 힐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 경북 봉화에 위치한 축서사는 올 여름방학을 기해 청소년을 위한 ‘영어야 놀자!’ 프로그램을 내 놓았다.
2014년 7월 28일 시작하여 8월 8일 끝나는 2주간 프로그램으로 힐링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말 그대로 영어와 노는 프로그램으로 캠프 기간 중에는 영어만 사용하지만 정확한 문장을 어렵게 쓰기보다는 쉽게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읽고 쓰기가 아니라 참가한 친구들과도 몸짓(gesture)을 하거나 영어 단어 하나만 사용 하더라도 영어로만 대화 하도록 하는 진정한 ‘영어와 놀자! 프로그램이다.
20명의 청소년들이 영어를 하는 스님 두 분과 24시간 생활하며 하루에 5시간은 영어를 가르칠 자격을 갖춘 step 두 명이 번갈아 게임과 역할 놀이 등을 진행한다.
공부가 아닌 힐링 템플스테이를 하며 자연이 살아있는 산 속 에서 예절과, 전통문화, 불교문화를 습득하며 일상에서 영어로 말 하는 습관을 들이는 축서사‘ 영어야 놀자!’ 프로그램은 지금 청소년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학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