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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홍열부전(洪 烈婦傳)의 주인공 홍씨 묘소 발견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12일
↑↑ 홍열부전_묘소자료
ⓒ CBN 뉴스
[CBN뉴스 안영준 기자]= 지난 10일 조선중기 송사소설로 유명한 열녀(烈女) 홍씨의 묘소에 대한 발견 및 고증 확인 작업이 봉화군 명호면 양곡리(속칭 가림고기)에서 이루어졌다.

홍열부전의 주인공은 조선 유학자 홍이원(洪爾遠)의 막내딸로, 홍씨의 열행을 영남 유학의 거두 밀암 이재(密菴 李栽 1657~1730)가 입전(立傳)한 것을 이시선(李時善 1625~1715) 등 당대의 유학자 7~8명이 쓴 것으로 ‘열녀 홍씨전’, ‘홍열부전’, ‘절부(節婦)홍씨전’ 등 작자마다 각각 다른 제목으로 불려왔다.

열녀 홍씨의 출가 시댁인 완산이씨 이명인 가의 가정주도권과 재산상속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가족 성원간의 대립 갈등상황을 팽팽한 긴장감 속에 흥미롭게 그리고 있는 송사소설로 유명하다.

홍열부가 송사에 이기고도 당시 여성으로 치부를 법정에서 들어냈다 하여 자결한 1729년(乙酉)은, 지금으로부터 300여년(정확히 289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나 ‘사인 완산 이명인의 처 열부 남양홍씨 묘(士人完山李命寅之妻烈女烈婦南陽洪氏之墓)’라고 제단에 새긴 글씨를 뚜렷이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묘소 옆에는 홍열녀의 자결 후 홍씨를 따르던 몸종과 삽살개가 억울함을 호소하다 숨지자 같이 무덤을 만들어 줬다는 기록대로 몸종과 삽살개의 묘소를 알리는 별도의 작은 묘비도 현장에서 함께 발견 되었다.

이날 홍열부전의 주인공 홍씨의 묘소 확인에는 계명대학교 한문학과 권석구 교수, 영남대 도서관 고문서실 곽해영 선생, 남양홍씨 9대손 홍순벽 옹과 홍왕식씨, 봉화군청 이문학 종합민원과장 등이 함께 참여 확인 검증하였다.

이로서 명실 공히 홍열부전의 주무대가 경북 봉화와, 충북 진천이 틀림없음이 확인 된 것으로 관련 학계 학자 및 학생들이 큰 관심을 갖고 연구 및 학습을 위해 현지를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이동열 봉화 부군수는 간부회의를 통해 “봉화를 알리는 아주 훌륭한 소재로 영화·책자·스토리텔링 등 관광소재로 훌륭하다”고 밝히며 관련부서에 연구 검토를 지시하였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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