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구제역 유입 차단 방역에 혼신

-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종부 소장,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축전염병 방역대책 밝혀 -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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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술센터 이종부 소장 정례 브리핑

[조승욱 기자]= 포항시가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근 경주의 구제역 발생 지역은 안강읍 산대리 소재 양돈농장으로 2개 돈사 9,900여두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경주 구제역 발생지역과의 거리가 6.5Km에 불과한 포항시는 지난 13일부터 달성교(안강읍 노당리)에 이동통제초소를 즉각 설치하고, 가축운반차량 통제 및 축산관련 차량소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향후 차량소독시설 7대와 이동식 소독장비 20대를 지원해 축산관련 주요시설 소독 및 차량등록제 이행감시, 소규모 농가에 대한 공동방제단 활동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농가단위 외부인 및 외부차량 출입 통제, 농장내외부·진출입로 소독, 발생지역에서의 가축입식 금지, 축산농가 모임 및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황 해제 시까지 이동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4월 3일까지 소 사육농가 1,036호 2만 5,646두와 양돈농가 30호 3만 3,000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1,400병을 배부할 계획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이종부 소장은 “구제역 방역과 병행해 오천․흥해 등 재래시장 가금류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소독과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량 사육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질병관리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 양돈농장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은 2015년 3월 17일 현재 전국적으로 143건이며, 경북에서는 영천, 안동, 의성, 봉화, 경주 등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국 152개 농장에서 사육하던 소와 돼지 13만 8,655두, 경북에서는 7개 농장에서 3만 3,199두가 살처분됐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영천 구제역 발생으로 기계가축시장 앞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해 가축․우유․사료․ 분뇨 운반차량에 대하여 소독필증을 발급토록 조치하고, 980호에서 사육하는 한우와 젖소 1만 2,630두, 돼지 3만 4,500두에 대해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 완료는 물론 소독약품, 생석회, 현수막 등을 배부해 농장단위 방역 강화와 예찰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조승욱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