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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품질 한약재 단삼 생산기술 개발

- 봉화약초시험장, 약리성분 1.6배, 수량 1.8배, 뿌리굵기 1.4배 높인 생산기술 개발 -
- ㈜KMF·경북대와 공동연구, 영양 등 백두대간 인근 준고랭지 국내 단삼 주산지로 육성 추진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05일
↑↑ 단삼 비교 : 개발기술 적용과 기존 재배법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봉화약초시험장에서는 의약품 및 식품원료로 사용되는 중요한 한약재인 단삼의 수량과 약리성분을 기존 보다 1.5배나 증가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단삼은 혈액순환 증진, 심혈관 질환 치료, 동맥경화 개선과 혈압강하 등의 기능이 탁월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소재로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단삼은 소비량이 적고 값싼 중국산의 수입에 의존해 한약재로 사용했기에 약리성분이 높고 품질 좋은 단삼생산 기술이 확립되지 않았다.

또한, 국내산 단삼은 중국산에 비해 약리성분이 낮고 뿌리가 가늘어 원료 가공에도 어려움이 컸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단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지원받아 (주)KMF,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약리성분이 우수한 원료생산 및 기능성 식품개발을 추진했다.

단삼에 함유된 약리성분은 ‘살비논산 B’로 대한약전에서는 4.1% 이상이 돼야 유통 가능한데 국내외 유통되는 단삼에는 평균 4.3~4.5%가 함유돼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살비논산 B’함량을 7.4%까지 높이고 수량도 기존 10a당 2,000kg에서 3,600kg으로 1.8배가 증가시켜 우수한 품질의 단삼생산이 가능해졌다.

특히, 가공산업 원료용으로는 뿌리가 굵은 것이 좋은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굵기가 1.4배 증가된 단삼생산이 가능해져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에 더욱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광합성 반응 등 단삼의 생리특성을 연구한 결과, 기온이 30℃ 이상의 경우에 생리특성이 크게 억제되고 해발 300m 이상 기후가 서늘한 곳에서 잘 자란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최고 품질의 단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영양을 비롯한 백두대간 인근의 준고랭지 지역을 국내 단삼의 주산지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현장실용화 연구 및 생산농가 현장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서구화된 식생활로 성인병 증가 등으로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가공원료용 단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면 기능성 음료, 발효식품, 차 등을 생산해 특산 약용작물의 6차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유효성분이 강화된 단삼 생산기술 개발은 물론 영농현장에서 표준화된 원료생산이 가능하도록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단삼의 기능성 약리성분를 이용한 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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