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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문단1리 농촌산골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동행'

- 희망2016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 기탁 '화제'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29일
↑↑ 문단1리 주민일동
ⓒ CBN 뉴스
[이재영 기자]= 추워지는 겨울날, 도움을 받아야 할 전형적인 농촌산골마을 주민일동이 십시일반 모아 300만원이라는 큰사랑을 ‘희망 2016 이웃돕기 성금’에 전달하여 화제이다.

 봉화읍과 영주시 경계지역에 있는 문단1리 마을 주민 일동은 평소 농산폐기물과 폐자원 등을 틈틈이 모아 팔고 출향 자녀들이 도와주는 성금과 마을 근로 봉사 등을 통해 조성한 마을기금 일부를 기탁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소박한 시골인심을 전하고 있다.

 이 마을의 특징은 전체 140호 중 밀약박씨, 경주이씨, 창원황씨 등 몇 개의 집성촌을 이루고 내성천 상류인 문단천을 중심으로 좌우로 12개의 작은 마을을 형성하여 열두문단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운다.

 특히 정명하(72) 이장과 박대원(59) 새마을지도자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마을대표를 20년 이상 맡아오는 드문 사례로 마을 주민 모두가 크고 작은 일에 한 마음으로 단합하는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성금을 전달한 정명하 이장은 “추워지는 날씨 속에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따뜻한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문단 1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3년 말에도 교육발전을 위한 장학기금 500만원을 봉화군에 기탁하여 잔잔한 감동을 전한 바 있어 삭막한 겨울을 더욱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이 마을에 함께 살고 있는 박시원 봉화군 주민복지실장은 “올 한 해 농촌마을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함께 훌륭한 의견을 모아 많은 성금을 흔쾌히 내놓을 수 있는 마을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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