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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 손편지와 돼지저금통. 마스크를 기부한 익명의 어린이 기부천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14일
ⓒ CBN뉴스 - 봉화
[cbn뉴스=이재영 기자] 자신을 밝히지 않은 채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분들을 위해 자신의 용돈과 저금통 등을 기부하여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에 퇴근시간 즈음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봉성면사무소를 방문하여 자신을 밝히지 않고 문 앞에 작은 박스를 두고 갔다.

이 박스 안에는 “코로나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관내 어려운 독거노인분들께 보내 주세요” 라고 적힌 편지와 함께 지역사랑 상품권(일십만원)과 공적마스크, 라면, 돼지저금통 등 생필품 등이 들어 있었다.

봉성면사무소는 어린이의 뜻대로 기부금품을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기로 했다.

권정환 봉성면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되는 가운데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과 물품을 기부해주신 익명의 어린이에게 감사드리고, 모두가 힘을 합쳐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0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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