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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2020년 환경부 수도시설관리실태 평가 `최우수` 맑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

- 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총 233억원 투자 -
- 유수율 80.7%, 상수도 급수율 69%로 향상, 낙동강, 남한강 최상류 유지수에도 기여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8월 03일
↑↑ 물야오전댐에서 물야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있는 엄태항 봉화군수
ⓒ CBN뉴스 - 봉화
[cbn뉴스=이재영 기자] 엄태항 봉화군수는 짧은 장마가 지나고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봉화. 물야정수장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 봉화수도관리단 등을 방문해 수돗물 정수 실태를 점검하고 군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당부했다.

서울시의 2배인 봉화군은 현재 봉화, 물야, 춘양, 소천, 석포, 재산 등 6개소의 정수장에서 1일 약 만톤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수도 보급률은 69%로서 군단위에서는 보급률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봉화군이 농촌 자치단체 임에도 불구하고 상수도 보급률이 높은 것은 엄태항 봉화군수가 두 번째 군수직을 수행하던 1998년도에 봉화군의 상수도 보급 계획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세워 환경부에 승인을 받아 둔 덕분이다.

봉화군은 양백지간의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을 이고 있으며, 남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에 위치해 이들 계곡에서 천혜의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있다.

하지만, 풍부한 수자원을 가졌을지라도 가정에서 편리하게 수도꼭지만 틀면 물 걱정없이 안전한 수돗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상수도 공급을 늘려가면서 꾸준히 시설현대화에 매진하였기에 가능했다.

봉화군에는 내성천 700리의 발원지인 물야면 오전리 오전댐밑에 물야정수장(4,000㎥/일), 봉화정수장(3,000㎥/일)과 낙동강의 또다른 시발지인 운곡천 춘양면 석현리에 춘양정수장(2,000㎥/일)을 소천면 고선계곡에 소천정수장, 낙동강 상류 석포면에 석포정수장과 재산면의 동면과 남면저수지 하류에 재산정수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10개 읍면에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 19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 물야정수장 현장점검에 나선 엄태항 봉화군수, 이형석 k-water 봉화수도관리단장
ⓒ CBN뉴스 - 봉화

봉화군에서는 상수도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2013년에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경북북부권 지방상수도 통합 위탁운영’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수자원공사 봉화수도관리단을 개설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봉화수도관리단에서는 20년간 177억원을 들여 기존 수돗물 누수의 원인인 상수도 노후관로를 보수 교체하여 정부의 친환경, 탄소저감 정책에도 적극 부응해 왔으며, 그 결과 2014년도 53%에 불과하던 유수율이 지난해에는 80.7%로 대폭 향상되는 성과를 이뤘다.

봉화군은 상수도 시설현대화에도 나서 2018년부터는 2023년까지 총 233억원을 투자하여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노후된 봉화와 춘양 취정수장을 개량 및 확장하여 상운면, 춘양면, 법전면 일부지역의 상수도 미혜택 가구로 공급을 확대하고, 춘양면 서동리에는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 상수관로 18km와, 소천면 임기리, 두음리, 명호면 일부지역에는 상수관로 10km를 신설한다.

이러한 급수구역 확대노력으로 봉화군 상수도 급수율은 45%에서 69%로 증가하였으며, 겨울철 상수도 동파안내, 단수 시 사전 고지, 수돗물 안심확인제 등 친절하고 다양한 상수도 운영 서비스를 펼쳐 상수도 행정에 대한 주민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10개 읍면에는 마을상수도와 소규모 급수시설 194개소, 먹는 물 공동시설(약수터) 5개소에 대해서는 수질검사 전문기관인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원수와 정수 전 항목(59개)에 대한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봉화군에서는 낙동강과 남한강의 발원지에 있는 만큼 강 지류에 오전댐 등 소규모 저수지를 다수 조성하여 집중호우와 가뭄에 대처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주도해 시행하는 소규모댐인 봉화댐을 만들어 자연재해예방, 농업용수와 하천 유지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9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정에서 나오는 오수를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하수관로를 통해 관내 하수처리장 2개소와 마을하수처리시설 20개소에서 처리함으로써 맑은 물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도 물관리 노력에 힘입어 봉화군은 지난해 연말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국 수도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상수도 예산의 지속적인 확대와 유수율 제고 등 선진 운영기법 도입으로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힘쓰겠으며, 최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청소년산림체험센터, 봉화정자문화생활관 등 공공 시설개원이 이어짐에 따라 시설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생활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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