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해발 400m 산지에서 생산한 ˝법전 찰토마토˝ 출하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21년 08월 09일
| | | ↑↑ 공동선별되는 토마토를 꼼꼼히 확인하는 이성환 토마토작목반장(사진제공=봉화군청) | ⓒ CBN뉴스 - 봉화 | | [cbn뉴스=이재영 기자] 아삭하고 달달한 맛이 일품인 경북 봉화군 법전면의 여름 대표 특산물 ‘법전찰토마토’가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장마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최근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과일 생산지의 북방 한계선이 올라와 ‘법전찰토마토’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법전찰토마토’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유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공선출하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 봉화군의 지원, 이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 토마토 재배의 최적지 봉화군의 중심에 위치한 법전면은 봉화군 전체 토마토 생산량과 재배면적의 90%이상을 차지한다. 갈방산, 화장산, 배달산 등으로 둘러싸인 해발 400m의 구릉성 산지를 이루고 있어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다. 특히, 여름에는 밤기운이 뚝 떨어진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찰토마토 생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조성한다.
또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고 모래와 자갈이 많은 마사토 토질은 물 빠짐이 좋아서 물 조절이 관건인 토마토를 더욱 달고 단단하게 한다. 똑같은 품종이라도 법전면에서 재배한 찰토마토가 속이 꽉 차고 당도가 높아 상인들이 먼저 찾을 만큼 맛이 좋은 이유이다.
▲ 공선출하로 철저한 품질관리 법전찰토마토는 28년 전 5농가가 시작해 현재는 80여농가에서 재배하는 지역의 주 작목으로써 농가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작물이다.
13년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이성환 법전찰토마토작목반장(65)은 ”주로 부산과 대구 등지의 공판장으로 나가고 있으며, 서울 공판장의 높은 시세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타지역의 찰토마토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있다” 면서
“오랫동안 축적된 토마토 재배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상품화로 공선회와 농협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공동선별 기준에 맞는 제품만 시중에 출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파종·수확시기, 품종 등을 통일하고 공선출하 농가 간 재배기술 공유와 교육을 통해 ‘공동선별은 하향 평준화’라는 인식을 벗어나 농가들의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고 이는 곧 안정적인 판로와 농가소득으로 이어졌다.
봉화·물야·재산 등 인근 읍·면의 토마토 생산농가들도 일부 법전찰토마토 공선출하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해 공선출하를 통해 5kg 기준 35,000박스, 25억원의 매출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는 봉화군의 든든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봉화군에서는 농가 경영비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해 매년 군비를 들여 출하농가 공동선별비, 식물활성제, 영농자재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법전찰토마토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판로처 확보와 농가의 실질적 소득증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홍보를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21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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