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봉화군시설관리사업소는 우리나라 고서의 표지에 다양한 무늬를 넣는데 사용했던 목판인 능화판(菱花板)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15까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1층 누정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교문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능화판 문양을 소재로 이상규, 권민수 두 사진작가가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진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능화판은 고서(古書)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문양을 조각한 목판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책을 만들 때 내지를 모두 엮은 다음 두꺼운 종이에 밀랍을 발라 표지를 만들어 책을 보호했는데, 이 표지 무늬에는 수복·장수·번영·다산 등 인간의 본능적이 염원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희 봉화군시설관리사업소장은 “능화판 전시회를 통해 좋은 기운을 가진 전통 문양을 감상함과 동시에 우리 무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람은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전시 관련 사항은 봉화정자문화생활관 홈페이지나 전화(054-679-6967)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