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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옛 고을 봉성현 유림문화제'개최

-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경로효친을 위하여 -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1일
ⓒ CBN 뉴스
[CBN뉴스 안영준 기자]= 봉화군은 지난 20일(토) 봉성면 소재 봉화향교에서 옛 성현들의 업적과 공적을 추모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옛 고을 봉성현 유림문화제」를 박노욱 봉화군수, 황재현 군의회의장, 김덕수 봉화향교 전교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유림단체, 문중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하였다.

봉성현 유림문화제는 석전대제를 시작으로 입장, 개회식, 양로연 재연행사, 선물증정,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흥겨운 가락으로 이어졌고 참석한 어르신들은 떡, 과일 등의 음식을 먹으며 행사의 기쁨을 누렸다.

ⓒ CBN 뉴스
석전대제는 인의와 도덕을 근본으로 한 선성,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매년 봄(음력 2월), 가을(음력 8월) 上丁日 밤 1시에 향사하여 오다가 최근에는 매년 음력 8월 27일 공자탄신일 상오 10시에 거행되어오고 있다.

이날 거행된 석전대제는 초헌관(봉화군수)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등의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봉안하는 성현은 향교의 묘당에는 중앙에 공자제5성, 동편에 주자11위,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 27위를 열향하였다.

또한, 이번에 재현한 양로연은 조선시대 궁중과 경상감영 등지에서 경로효친과 충효의 정신을 표현하고자 거행하였던 의식으로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모셔 지팡이를 내려주고 꽃과 음식을 대접하여 이를 경축하는 공연으로 축수(祝壽)했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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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양로연은「세조실록」의 국조오례의를 참고하여 지역부사의 역할은 봉화군수가 수행하고 관내 70세 이상의 어르신 200여명을 모시고 진악, 축사와 참석자들에 대한 선물증정, 진찬, 진작, 연회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장수 어르신들을 대표하여 청려장을 받은 이는 봉화읍의 류서형 할아버지와 김말점 할머니이다. 어르신들은 “오래 살았다고 이런 선물을 해주니 영광이다. 자손들이 모두가 잘살 수 있도록 나라가 화평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으로 화답했다.

특히, 축하공연으로는 시립국악단의 국악연주, 방송국 어린이 합창단 의 동요, 북한예술단의 민요공연과 지역 예술인의 가요공연 등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또한 어르신 모두가 궁중무용을 즐겼고, 가족들은 물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모두가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였다.

군 관계자는“유림문화제는 유교와 충효의 전통을 잘 간직한 우리고장의 특성을 잘 반영한 행사이다”라고 하며 특히“어르신들을 극진히 공경하여 온 전통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재현하여 지역을 찾은 관광객과 참석자들이 함께 즐기고 효를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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