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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오색단풍 가득한 최고의 힐링코스"낙동강 세평하늘길"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01일
↑↑ 세평하늘길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분천에서 승부까지 다다르는 기찻길에 몸을 실고 창밖을 보니 능선 따라 절정을 이룬 오색 단풍이 바람결 따라 콧잔등에 물드는 것 같다. 수줍은 듯 고개 내민 코스모스가 시선을 빼앗고 목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실 듯 넘실거리는 계곡물은 푸른 하늘이 비칠 듯 맑고 투명하다. 

신선이 노닐던 무릉도원에 다다르는 길이 이 곳일까? 애기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분천에서 승부까지의 백두대간 협곡열차(총 12km 구간)는 굽이굽이 물결치는 낙동강 젖줄을 따라 울긋불긋 물든 갖가지 단풍들의 물결을 감상하는 협곡열차 탑승객들로 매일 만원을 이룬다. 

하지만, 이 길을 따라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낙동강세평하늘길』로 알려진 트레킹코스를 따라 협곡열차의 능선을 직접 발로 걸어가 보자. 자연을 몸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속 여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로 매년 단풍시즌이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승부역에 근무하던 역무원이 막걸리 한잔으로 풍유를 읊으며 지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라 ~ ”는 시는 승부역을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승부에서 양원까지 트레킹하는 길은 출렁다리를 비롯한 태극물길 전망대, 사람 키 보다 큰 갈대밭이 한들한들 손을 흔들며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양원역에 가면 누구나 마음의 부자가 된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로 알려진 양원역은 천 원짜리 막걸리와 천 원짜리 돼지껍데기 안주 하나면 출출한 배를 채우고 든든하게 길을 나설 수 있다. 
↑↑ 협곡열차
ⓒ CBN 뉴스

지난 2013년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시작되면서 요르그알레딩 주한 스위스 대사가 걸었던 체르마트길을 비롯하여, 기차역사는 없는 기차역 “비동승강장”을 걷다보면 주위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는 비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낙동강세평하늘길을 방문한 관광객 김 모씨는 “낙동강 상류의 깊고 험준한 협곡 사이에 조성된 낙동강세평하늘길은 철길 이외에는 접근할 수 없는 곳까지 닿을 수 있어 자연 본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며 “사회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봉화군내 낙동강변 전체구간을 이야기가 있는 트레킹(62km) 코스로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해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분천역 산타마을에 “풍기바람이 분천바람에 울고 간다”는 이야기에 착안한 대형 풍차를 세우고 삼국시대 고대 왕국이 있었다는 도호에는 “도호성문“을 설치하며 메밀꽃이 아름다운 마을로 잘 알려진 임기 감전마을을 통과하는 명품 트레킹로를 연말까지 조성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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